알림마당

Home : 공지/행사 : 알림마당
원주 소시모 20주년 관련
         
 
원주소비자시민모임 설립 20주년
20년간 7만6천건 상담
 
2010년 04월 12일 (월) 10:18:40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불공정 거래행위 감시활동으로 소비자 보호 앞장

지난 1995년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원주지부(현 원주소비자시민모임)'로 한통의 제보전화가 왔다. 해태상사가 미국 나비스코사로부터 수입해 판매하는 '릿츠 크랙카'의 유통기한 표시에 문제가 있다는 제보였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비해 수입제품은 유통기한이 6개월 더 길다는 것. 이에 원주지부는 서울 본부와 함께 조사해 사실을 확인 후 미국 나비스코사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미국 나비스코사에서 인정하지 않자 변호사 등과 팀을 꾸려 법적대응을 벌이는 한편 불매운동을 전개해 결국 해태상사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크랙카를 전량 수거하기에 이르렀다. 원주지부가 외국기업의 횡포로부터 대한민국 소비자를 보호하는 순간이었다.

원주소비자시민모임(대표: 최미옥)은 '소비자 고발'이라는 말 자체가 생소하던 1990년 4월 14일 설립됐다. 지금으로부터 꼭 20년 전이다. 1983년 '(사)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발족된 뒤 지부로는 성남에 이어 2번째였다.

당시에도 원주는 도내 상품유통의 중심으로서 소비자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상황이었다.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어도 호소할 곳이 전혀 없었던 것이 원주소비자시민모임이 태동하게 된 배경이다. 설립 당시 고 장일순 선생은 새로운 형태의 시민운동이라며 적극 지원했고, 밝음신협은 사무실 뿐만 아니라 회의실, 강당을 지금까지도 무상 제공하며 든든한 후원군이 돼 왔다.

매년 3천∼4천건의 소비자 고발상담을 접수하며 지난 20년간 모두 7만6천여건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 불만을 접수해 중재하거나 정보를 제공하고 사안에 따라서는 해당기업 및 정부를 상대로 시정을 건의해 또 다른 소비자가 동일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문화사회운동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는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쓰레기 분리배출로 환경오염을 막고 지구를 살리자는 내용의 인형극을 공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교육 안정을 위한 학원 수강료 실태조사, 자동차정비 실태조사, 산후조리원 가격조사 등을 통해 허위·과대광고 등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감시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청소년들에게 판매가 금지된 술이나 담배를 판매하는 행위가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는 청소년들을 동원해 직접 구매해보도록 함으로써 실태를 낱낱이 파헤치는 치밀함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원주 수돗물 마실만 한가?', '원주 대기오염 어디까지 왔나', '취수장 인접 공군부대 골프장 건설 운용' 등의 세미나를 통해 전문가와 관계당국 및 관련업체 등과 문제해결을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2008년 강원도 에너지 대상, 2009년 원주시 그린스타트 실천사례 민간분야 에너지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7년 최경자 모니터요원이 재무부장관상, 2008년 장덕호 세탁심의위원이 공정거래위원장상, 2009년 송기헌 운영위원장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미옥 대표는 "20년이라는 세월을 거쳐 성년이 되었으므로 이제는 원주 뿐만 아니라 강원지역 소비자 운동의 맏이에 걸맞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주년 기념식은 지난 9일 열렸다. 

이상용 기자

 
작성자팡이     등록일2010.04.13     조회수2990

  ▷ 의견 목록 (총0개)
 
의견글 등록 권한이 없습니다.

 현재글     원주 소시모 20주년 관련